본문 바로가기
일상

초등학교 나눔장터

by 생활정보그녀 2021. 10. 8.
반응형

요즘엔 초등학교에서 나눔 장터를 합니다.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이나 장난감 생필품 등을 가져가 친구들과 거래를 하는 방식입니다. 옛 우리가 생각하는 벼룩시장 같은 형식이라고 할 수 있죠. 하지만 다른 방식 하나는 옛날엔 벼룩시장을 열어 현금거래를 하고 그 수익을 기부하기도 하였는데 나눔 장터는 아이들끼리 장터를 열어 물물교환식의 방법으로 하는 겁니다. 

1. 나눔장터에 가져갈 물건 고르기

이렇게 나눔장터에 가지고 갈 물건을 고를 땐 나에겐 필요 없지만 다른 사람에겐 필요할 수 있는 물건이나 집에 넉넉히 있는 학용품, 또는 많이 가지고 놀아서 흥미가 없어진 장난감, 집에 모아두었던 생필품 등을 가지고 가면 됩니다. 그럼 이 물건들을 가지고 가서 장터를 열어 판매를 할 수 있는 체험도 하고 직접 고를 수 있는 손님으로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경제관념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 되는 거 같습니다.

 

2. 물건 교환 & 구매 해보기

<1> 폼폼 블록

폼폼 블록으로 만든 총을 교환해 왔네요. 엄마, 아빠 눈에는 '집에 있는 걸로 만들면 되는걸 왜 이걸 교환해서 온 거야'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선은 아이들이 스스로 교환해 왔기 때문에 칭찬으로 대화를 했습니다. 그래도 친구들과 교환하고 원하는 물건을 구입했으니 지금 아이의 감정은 엄청 기쁘고 빨리 엄마, 아빠에게 자랑을 하고 싶은 마음이었을 거예요.

 

<2> 폼폼 블록

또 하나의 교환 물건은 산타 모양으로 만든 폼폼 블록입니다. 그래도 엄마의 생각으론 아이가 학용품 정도의 물건으로 교환해 올 거라 생각했지만 역시.. 엄마의 생각은 100% 틀렸습니다. 아이들의 마음을 어른들이 쉽게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잘못된 거 같아요. 우선 두 번째 교환 물건도 폼폼 블록입니다.

 

반응형

 

<3> 연습 노트

교환 물건 중에서 가장 잘 바꿔왔다고 생각 드는 연습 노트 이건 학원이나 공부방 같은 곳에서 받은 노트 같지만 우선은 집에서 연습 노트로 쓸 수 있는 거라 다른 교환 물건에 비해서는 아주아주 마음에 듭니다. 줄 노트가 아니고 무지라서 그림도 그려도 되고 글씨 연습, 수학 노트로 쓸 수 있습니다.

 

<4> 공 장난감

혹시 이건 어떻게 가지고 노는 줄 아시는 분.. 제가 생각하기에는 공 모양의 팝잇 장난감인 거 같은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. 그래도 비교적 깨끗하고 고장 난 장난감과 노트로 교환해와서 나름 뿌듯하네요. 하지만 가져간 물건은 5개인데 교환 물건은 4개? 그래서 혹시 다른 하나는 교환 안 했나 물어보니 샤프 지우개(?)라고 하나요? 돌리면 나오는 것 그건 교환하고 한번 써 보니 잘 안 지워져서 책상에 두었더니 다른 친구가 쓰고 싶다고 하길래 친구에게 주고 왔다고 합니다. 

 

1학년 아이들이 나눔 장터를 통해 안 쓰는 물건은 버리지 않고 교환을 하거나 재활용, 또는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지 물어보고 기부를 할 수 있는 걸 배운 거 같아서 좋은 학습이 되었던 거 같아요. 우리 1학년 아이들끼리도 재미있는 나눔 장터의 추억을 오래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.

 

 

반응형

댓글